학회 소개
회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문학과영상학회 신임 회장을 맡아서 수행하게 된 경희대 이택광입니다.
지난 2년 간 학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강우성 회장님을 비롯해서 바쁘신 일정에도 진심을 다해 학회에 도움을 주셨던 여러 이사님들과 회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날 세계는 비정상이 정상화하는 위기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후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한편으로 기후 변화와 신기술로 인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당연시했던 학문의 의미 역시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습니다. 생성 형 인공지능의 등장과 상용화는 이제 대학의 정체성마저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위기의 상황은 학문 자체의 종언이라기보다 과거의 습속을 과감히 털어내고 학문의 의미를 근본에서 새롭게 성찰하는 태도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이 20여년 전 간학제, 간매체 연구라는 선구적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출범한 문학과영상학회에게 성큼 다가온 이런 현실은 이미 예견하고 있던 과거의 미래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앞선 성취에 힘입어 저도 부족하나마 향후 2년 동안 우리 앞에 던져진 화두들을 함께 고민해보는 기회들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위기의 파고를 넘어 돈독한 학문공동체의 처소로서 문학과영상학회가 제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학회 회원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회장 이택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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